한국 여성의 사회 진출은 확대됐지만, OECD 유리천장 지수는 최하위. 남성 중심 조직문화 속에서 여성만의 영역을 창조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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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들은 해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사회 전반에서의 지위가 점차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OECD 유리천장 지수에서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는 현실은, 여전히 승진과 처우에서 높은 장벽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그 이면에는 자기희생과 헌신을 강요하는 조직문화, 상명하복에 익숙한 군대식 문화, 학연과 지연 중심의 관계망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남성들에게는 기회를, 여성들에게는 유리천장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이 문화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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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명하복의 본질과 오해
상명하복은 본래 잘못된 제도가 아니다. 위 사람은 아랫사람을 위해 이끌고, 아랫사람은 위 사람을 존중하며 각자의 역할을 다할 때 최고의 시너지를 낸다. 그러나 현재 많은 조직에서 이 구조가 실력 없는 윗사람의 권위주의로 변질되어, 아랫사람의 역량 발휘를 막고 있다. 상명하복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위 사람은 아랫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주며, 일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2. 여성과 조직문화의 충돌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해도, 남성 중심의 경쟁 구조 속에서 하위직부터 궂은일을 맡으며 올라가는 방식은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리듬과 맞지 않는다. 여성은 단순히 조직의 한 부속품이 아니라, ‘맥’이 있는 지점에서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핵심 역할을 맡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여성의 존재는 정체된 흐름을 풀어내는 촉매제이며, 이는 단순한 성별 다양성을 넘어 조직 경쟁력을 높인다.
3. 여성의 지적 기획력
여성들은 기획과 조율, 창의적인 문제 해결에서 강점을 가진다. 조직이 막혀 있을 때, 여성 기획자가 구조를 재정립하고, 바이어와의 관계를 지적으로 설계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남성 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영역을 창조해 남성들도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일이다.
4. 유리천장을 깨는 새로운 전략
- 자리 요구 대신 영역 창조 : 기존 구조 안에서 자리를 요구하는 대신, 여성만의 전문 분야를 개척한다.
- 연구와 기획 중심의 조직 참여 : 현장에서 필요한 변화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 지적 사회로의 전환 주도 : 한국이 더 이상 ‘열심히만 하는 사회’에 머물지 않고, 효율적·지적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선다.
결론
한국 여성들의 사회 진출은 늘고 있고 처우도 개선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유리천장 지수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성 중심의 상명하복 문화와 학연·지연 구조는 여성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자리를 달라”라고 요구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여성만이 가진 강점과 기획력을 살려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적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변화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필요합니다.
유리천장은 누군가 깨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해야 합니다.
남성들이 자리를 내주길 기다리기보다, 우리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그 가치를 입증해야 합니다.
한국 여성들이 기획력과 지적인 영향력을 발휘해 사회 흐름을 바꾼다면, 유리천장은 더 이상 ‘깨야 하는 장벽’이 아니라 ‘의미 없는 개념’이 될 것입니다.
이제는 여성의 바람이 한국 사회를 다시 움직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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