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 사람은 시키는 대로 못할까?" 누군가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 그 안에 숨은 내면의 고통과 억눌림, 그리고 진짜 ‘자기 찾기’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문제는 행동이 아니다, 태도다?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좀 이렇게 해줄래요?”라는 단순한 말조차 거절당할 때 우리는 당황합니다.
특히 누군가가 일부러 반대로 행동할 때, 그것은 단순한 성격 문제일까요?
아니면 더 깊은 내면의 외침일까요?
한 여성은 13년간의 결혼 생활 속에서 남편의 무책임함과 무기력 속에 살았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조차 제자리에 버리지 못하는 사람, 밥도 청소도 전혀 하지 않는 사람, “그냥 누워만 있는 삶”을 사는 사람.
그러던 중, 그녀는 이 남자를 피해 도망치고, 이사하고, 숨어 다녔지만
결국 그 사람은 그녀 인생의 빚처럼 계속 따라왔습니다.
왜 그럴까요?
🧠 복종을 거부하는 이유들
1. 🔒 억눌림에서 오는 반항
알바에서 시키는 일을 거부하는 그의 태도는 단순한 게으름이 아닐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반복된 억압, 인정받지 못한 삶, 가부장적 구조 안에서 자신을 잃은 사람은, 누가 뭘 시키는 순간
그것을 **‘자신을 부정당하는 일’**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시키는 대로는 절대 못 하겠다는 게 신조예요."
이 말은 어쩌면, '나는 누구의 명령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생존 방식일 수 있죠.
2. 🧨 은혜가 빚이 된 관계
그녀는 그를 도와주었고, 그를 감쌌고, 그의 잘못을 대신 사과하고 선물까지 건넸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의존과 죄책감을 부르는 악순환이 되었습니다.
‘은혜’는 때로 상대방에게 ‘빚’처럼 작용합니다.
“나는 너 없이 아무것도 못 해.”가 아니라
“네가 나를 책임져야 해.”가 되어버린 것이죠.
3. 🧬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반항한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이일수록, 오히려 가장 기본적인 요청조차 무시당할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감정이 얽히고, 과거의 상처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예전에 날 무시하던 엄마가 하던 말과 같아.”
“또 나를 시키려 해.”
그저 “손님에게 이거 좀 갖다 드려”는 말이,
그에게는 과거의 억압 기억을 자극하는 방아쇠일 수 있습니다.
💡 진짜 문제는 ‘일’이 아니다, ‘존재’다
우리는 사람을 행동으로만 판단합니다.
일을 잘하면 괜찮은 사람, 못하면 문제 있는 사람. 하지만 문제는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의 '존재'가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그는 시키는 일을 못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사람을 피하다 결국 끌려가듯 ‘찹쌀 궁합’처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가 변화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도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일 수 있습니다.
🪞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
- 당신은 누군가의 요청을 거절할 때, 어떤 감정이 먼저 떠오르나요?
- 혹시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도, 그런 고통의 순환에 갇혀 있지는 않을까요?
- "시키는 대로 못하는 사람"을 다시 바라본다면, 어떤 상처와 어떤 구조가 숨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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